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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암호화폐 버블은 블록체인 혁신성 반증하는 것"

  • 작성자 관리자
  • 작성일 2018.05.24
  • 조회수 2723

"'닷컴버블'로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보기도 했다. 하지만 대세는 방향을 거스르지 않는다. 블록체인을 혁신으로 보는 방향은 확실하다. 오히려 버블은 블록체인에 대한 기술이 혁명적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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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부가 가상통화 투기를 지적하며 거론하는 '닷컴버블'의 한복판에 있었던 사람이 있다. 한글과컴퓨터의 대표를 역임하고 닷컴버블 당시 '네띠앙'이라는 회사를 창업하기도 했던 그가 이제는 블록체인과 ICO 자율규제 확립을 위한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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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하진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이 그 주인공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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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하진 위원장은 블록체인과 ICO의 미래에 대해 확신하고 있었다. 그는 블록체인으로 새로운 산업이 태동하고, 시대가 바뀔 시점을 향후 5~10년으로 내다봤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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블록체인으로 형성되는 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 외에도 우수 해외인력이 유입된다는 점도 강조했다. 전 위원장은 기득권 세력들이 낡은 사고방식을 바꾸고, 자율적으로 생태계를 조성해주는 길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. 전 세계 ICO를 리딩할 수 있는 모델 개발이 시급하다고도 조언했다.

전하진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. (사진=지디넷코리아)

전하진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. (사진=지디넷코리아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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■ 정부, 아직도 산업화 패러다임에서 못 벗어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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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하진 위원장은 ICO를 시작으로 블록체인이 가져올 미래를 '블대륙(블록체인대륙)'으로 정의하고 있다. 지상과 공장 기반의 경제적 토양은 블록체인과 클라우드, ICO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산업이 조성된다는 논리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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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 위원장은 이런 블대륙 조성을 위해 정부 개입이나 규제를 새로 만들어 관리하기 보다는, 자율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다. 최근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ICO를 규제하고, 블록체인을 육성하자고 한 것법도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강조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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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 위원장은 "블대륙은 새로운 시작이다.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정리할 차원이 아니다. 블록체인의 결과물이 가상화폐(코인 등)인데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을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가 뭐게 있겠느냐"며 "지금 정치권이 가지고 있는 방향은 산업화의 패러다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"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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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는 "미래에 대한 국가 시스템을 짜야 하는데 국내는 부재하다. 아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이여야 하는데 현재 그렇지도 못하다"며 "이런 상황에서 옛날 방식의 공무원들이 개입하면 잘 돌아가겠냐. 공무원들이 이 기술을 배우고 난 뒤라면 아마 생태계 조성은 다른 나라에서 이미 끝나있을 것이다. 아직 문재인 정부는 산업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. 우마차 끄는 사람이 자동차 핸들을 어떻게 잡겠냐"고 목소리를 높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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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 위원장은 "정부에 블록체인이 뭐냐, 암호화폐가 뭐냐, ICO가 뭐냐고 질문을 던지면 누가 명확히 대답할 수 있을까"라고 물은 뒤 "개념의 정의가 돼야 갑론을박도 있고 판단이 생길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게 이 정부의 현실"이라고 덧붙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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■ 닷컴 버블=코인 버블? 혁신에 대한 기대치가 표출된 것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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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ICO를 전면 금지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. 작년 3분기부터 올해 초까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치가 급등락을 반복하자 정부는 이를 '투기'로 간주하고, 강경책을 내놓기도 했다.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은 'IT닷컴버블'시기와 비슷하다며 "(버블이 터질 것인지를 두고)나와 내기해도 좋다"고 까지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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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하진 위원장은 "닷컴버블 뿐만 아니고 증기기관차가 생겼을 때도 그랬다. 혁명적 기술이 나타나면 항상 버블이 온다.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앞서나가는 것"이라며 "블록체인이 세상을 바꿀거라는 기대치에 의해서 확 올라갔다. 하지만 기술은 그 기대만큼 빨리 해결이 되지 않는다. 거기서 거품이 꺼지지만, 기술이 멈추는 것은 아니다"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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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 위원장은 "지금은 기대치다. 기대치 시기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의 문제가 있다"며 "블록체인이 혁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대세는 시대를 거스르지 않을 것"이라고 덧붙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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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만 그는 "이더리움 지갑을 만들어서 투자할 수 있는 정도의 사람이라면 ICO 사기는 안 당한다. 지갑도 직접 못 만드는 사람이 돈 번다니까 무조건 투자하는 사람들이 사기를 당하는 것이지 암호화폐가 잘못된 게 아니다"고 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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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 위원장은 "그런 부작용은, ICO 과정을 투명한 프로세스로 잘 만들면 사라질 일이다"고 조언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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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업공개상장과(IPO)도 다르기 때문에 ICO는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고 재차 지적했다. 전하진 위원장은 "IPO는 우리 자산을 주식화시켜서 유동화하는 것이다. ICO는 전 세계에서 자원을 얻고, 그것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하고 자원을 제공한 사람에게 일정 부분 혜택이 돌아가게 만든 구조다"고 설명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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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IPO가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모델이라면, 토큰 경제는 일종의 물물 교환, 즉 토큰을 받음으로써 상당히 새분화해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.

전하진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. (사진=지디넷코리아)

전하진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. (사진=지디넷코리아)

■ 전 세계 이끌 수 있는 ICO모델 만들어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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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하진 위원장은 스위스의 주크(Zug)시나 에스토니아처럼 '블대륙'에서 돈을 버는 사람들을 국내로 끌어와 전 세계를 이끌 수 있는 ICO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고 진단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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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는 ICO로 인해 고급 인력를 유입하고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고 봤다. 전 위원장은 "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면 실리콘밸리처럼 많은 젊은이들이 유입될 것이다. 미국은 지금도 똑똑한 이민자들을 불러들이고 있는데 이러면 경제가 살아난다"며 "국내는 그런거 다 무시하고 싼 노동자만 데려다 쓴다. 대한민국에 활력이 생기겠냐. 고급 인력이 들어올 수 있게끔해야 한다"고 조언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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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으로 전 위원장은 "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선 전향적인 생각과 전향적인 정책이 필요하다"며 "블대륙이 실현됐을 때 전 세계 직원한테 월급도 토큰으로 주고 그럴 것이다. 이때 우리만 월급을 토큰으로 안주면 복잡해지지 않겠나. 하나의 경제권으로 인해서 얻어지는 이득을 우리가 많이 취해와야 미래가 있는 것"이라고 당부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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